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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의 사전적 의미는 '쓸데없는 말이 많음'이란 뜻이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 수다의 의미가 점점 바뀌고 있다.

200711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도 수다가 재해석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방영한 적이 있다.

 

"수다는 상대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출입허가증이에요" - 국수경 -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수다스러운 걸, 수다스럽다, 수다쟁이. 별로 좋은 느낌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최근에 이것도 소통이다.

  부담 없는 나누기 순간." - 이다도시 -

 

수다는 휴식의 하나이자 중요한 의사소통 방식이다.

꼭 해결책을 얻거나 결론을 맺기 위해 말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떠오르는 대로 자유롭게 이야기 하면서 그동안의 일을 정리도 해 보고

마음의 짐도 덜어보려는 자기치유적 노력인 것이다.

자기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쌓인 응어리가 풀어진다.

수다를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하는 것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이유다.

그래서 나는 수다앞에 ‘Good’을 붙이기로 했다.

 

실제적으로 고대 안산병원에서 스트레스와 수다와의 상관관계를 실험한 결과,

스트레스를 받기 전과 받은 후, 또 수다를 떤 뒤의 코티졸 수치와 혈압을 비교했을 때,

수다를 떤 뒤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상당히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진경 교수는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상황을 이해·공감하는 수다는 치료 현장에서도 흔하게 사용하는 면담 기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심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수다도 잘못 사용하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마구 쏟아내다 보면 정리되지 못한 이야기가 튀어나오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해서는 안 될 남의 비밀을 누설하거나 험담을 하게 되어

자칫 주위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게 되고 트러블메이커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수다의 결함 중 하나가 밑도 끝도 없이 말을 계속하게 된다는 점이다.

1~2분쯤 말했으면 상대방에게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대화가 진행되는데

본인의 이야기만 장황하게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

공평하게 말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일방적인 수다는 오래갈 수 없다.

 

 


이러한 수다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을 잘 선택하는 것이다.

나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경청하고 공감해주며

적절히 반응해주고 비밀을 누설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자.


그리고 그런 사람을 찾지 못했다면, 굿 수다 마음놀이터에 언제든지 놀러오라.

당신의 이야기를 기꺼이(마음속으로 은근히 기쁘게)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30대 중반의 상담사가 늘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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